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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난무 3 :: 내일을 밝히는 불의 의지

​Chapter 2. 버려진 땅에 피는 꽃

보고담당 * 우치하 세이아 (4반 담당 상급닌자), 후지와라 타로 (9반 담당 상급닌자)

아키미치 쵸하쿠쵸 (3반 하급닌자), 시타타리 아메 (6반 하급닌자)

보고시각 * 귀환 후 익일 새벽

참여 인원 * 1-9반 燒臺 · 카미야마 카르마 · 호양이

임무결과 * 완수

 

 

상세 보고 내용

우치하 세이아

후지와라 타로

아키미치 쵸하쿠쵸

타케야 지로

​시타타리 아메

 

 

 

(지지직 .. ..ㅡ)

 

 

쉿쉿

제 4반 담당 상급닌자 우치하 세이아, 임무 보고 시작합니다.

불의 의지 프로젝트로 명명된 우리 1반부터 9반은 첫 임무인 잡초뽑기를 위해 마을 밖으로 향했다.

애초에 갓 졸업한 하급 닌자들을 첫 임무부터 마을 밖으로 내보내는건 누구의 대단한 아이디어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명령은 명령이니 호양 상관과 그의 호위무사를 대동해 총 38명의 인원이 나뭇잎 마을을 출발했다.

 

 

 

제 6반, 하급닌자 시타타리 아메입니다. 이후를 보고하겠습니다.

저희는 나뭇잎 마을을 나서 본래의 예정대로 잡초 뽑기를 위해 지정된 장소로 향했습니다.

다만 그 장소에 있었던 것은 잡초가 아니라 해바라기였고, 맞게 온 것이 맞는지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장소를 확신한 이후 해바라기를 뽑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갑작스레 어디선가 돌풍이 불어왔습니다.

국경 지대 근처였기 때문에 상닌들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속수무책으로 당해,

다 함께 이상한 곳으로 날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토끼 모습의 소환수, 뉴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해당 지역의 소환수들 대부분이 저희에게 비호의적이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으며,

살해당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뉴로의 도움을 받아 다른 장소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잠시간의 대화를 하다 다음 날 다른 곳에 데려다주겠다는 답변을 듣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더 덧붙여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뉴로가 저희에게 호의적이었던 건 닌자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또한 부탁할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유도 필요할 것 같아서.

이튿날로 넘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틀째를 보고한다.

첫 실전인 하급 닌자들의 안전을 위해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으며 몸을 숨기고 있던 동굴로

안개마을의 시체처리반 슈진이라는 자가 분신을 보내 협상을 요구했다.

이 자의 목적은 소환수들의 회수.

그러기 위해서 뉴로의 아버지이자 돌풍의 원인이었던 시로가네를 제압해 그 산 주변을 초토화 시킬 생각이었고,

그 실행은 바로 다음날이라고 이야기했다

국제적인 문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호수를 노리고 있다고 둘러댔으나,

그는 그렇다면 이해관계가 겹치지 않으니 서로 방해하지 말자는 조건을 내걸고 사라졌다.

동료들을 부른다고 했으니 안개 마을 닌자들이 추후 지원을 해 올것이라고 판단, 직접적인 충돌은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되었다.

안개 닌자 역시 뉴로의 호의를 받아 그걸 악용하려는 듯 했고,

뉴로의 증언으로 그가 뉴로에게 위치 추적기를 심어놨다는것을 확인.

뉴로는 방금 언급한 호숫가로 데려다주겠다며 전원 호숫가로 이동했다. 호수에는 오래 전 기척을 없앨 수 있는 두루마리가 가라앉아,

그 효력이 호숫물로 퍼져 그 물을 마시면 기척을 완전히 지울 수 있다고 했지

뉴로의 이야기에 따르면 시로가네는 전국시대, 센쥬와 우치하, 그리고 많은 다른 일족이 전쟁을 일삼던 시대에

어떤 닌자와 소환수의 계약을 맺어 활약했다고 한다.

하지만 믿었던 파트너에게 배신당해 인간을 싫어하게 되었고, 그 뜻에 동조하는 소환수들을 모아 이 산에서 살고 있다고 하더군.

뉴로를 따라 소환수들이 사는 곳으로 이동하며 동물들과, 시로가네 또한 물의 효력 덕분에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시로가네는 전쟁에서 입은 상처때문에 아직도 앓고 있으며, 가끔씩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해 첫날 우리가 맞은 돌풍같은 풍둔을 구사한다고.

뉴로는 임무로 해바라기를 뽑아 가지고 있던 우리에게 해바라기를 이용한 약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추가로 한 두가지만 더 더해도 괜찮을까요?

덧붙일게 있다면 붙여라.

슈진이 협상을 하며 저희에게 말씀해주신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곳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호수의 물이 빠지는 일정 주기가 맞아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그가 시로가네를 제압하는데 쓸 것이 그를 과거 제압했었던 닌구 두루마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셋째날 설명에 필요할 것 같아 덧, ... 붙이겠습니다.

끝난 거지? 이어서 약에 대해 말해주세요, 후지와라 상닌.

후속보고를 맡은 의료닌자 후지와라 타로입니다. 현재 의료닌자로 활동 중이며 9반의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약의 주성분은 해바라기와 관련된 것이었으며 그 지형에서는 해바라기가 자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은 차후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바라기 벌목 도중 학생들과 몇몇 상급닌자들이 챙긴 해바라기는 총 42송이.

한 번 시도에서 3개가 사용되므로 14번의 시도가 가능했습니다.

이 중 4반을 포함한 환술에 재능이 있는 학생, 저를 포함한 상급닌자 몇이 시도하여 13번의 시도 중 5개의 약을 만드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남은 3송이는 학생들이 두 송이, 뉴로에게 한 송이가 양도되었으며 이에 관해선 뒤의 내용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붙여, 5개의 약을 다 합쳐야만 시로가네에게 쓸 하나의 약이 되었습니다

후지와라 상닌은 약 제조에 너무 많은 차크라를 사용해 셋째날은 행동 인원에서 후방으로 빠졌다.

유일한 의료닌자가 골골대는 바람에 곤란했지.

선생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셋째 날 보고를 시작해라, 쵸하쿠쵸.

네. 제3반 소속 하급닌자. 아키미치 쵸하쿠쵸 입니다. 세번째 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번째 날, 저희는 남은 물을 마시고 기척을 숨겨 뉴로를 따라 만든 약을 가지고 시로가네에게 향했습니다.

호수의 물은 점점 빠지고 있었고, 소환수들은 회의실에 모여있었습니다.

회의실에 뉴로가 들어가 아버지인 시로가네와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감지부대가 무엇인가를 감지,

안개마을의 시체처리반 슈진이 시로가네의 옆에 있었습니다.

그는 준비해두었던 닌구 두루마리로 시로가네를 공격.

그것을 저희가 협박하고 사주했다는 식으로 말하여 소환수들과의 마찰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회의실로 향하기 전 저희는 안개닌자를 경계하여 미리 부대를 나눠놓은 상태였습니다.

공격부대, 감지부대, 대처부대로 나뉘어 우수한 하급닌자들은 앞으로 배치. 상급닌자들을 중점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대열을 짜두었습니다.

소환수들이 제어하지 못하는 시로가네와 더불어 혼란스럽고 난폭해지자 저희는 그 맞춘 대열에 따라 전투를 시작했고,

 

전투부대는 소환수들의 공격을 방어 및 대항.

감지부대는 그들의 약점을 파악해 서포트하고

대처부대는 어느정도 제압된 소환수들을 설득했습니다.

설득에는 결국 성공. 약을 받아준 시로가네는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물이 다 빠진 연못 가장자리에 있는 굴로 안내해 처음에 우리가 있었던 해바라기 밭으로 무사히 탈출시켜주었습니다.

소환수들의 포획을 목적으로했었던 슈진은 처음 소환수들을 이간질했던 부분 이후로 모습이 사라져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찾아 올 거라고 생각했던 안개 마을 동료들도 오지 않았었지… …

탈출한 후 해바라기 밭을 전부 제거하지 못한 것은 모두의 체력이 저하되어 있었기 때문에 임무를 중단했다.

 

 

소환수 규모랑,, 시로가네 위력, 누가 가장 활약했는지.. 기록하라..하지 않았나..?

아. 그랬습니까...? 저 궁금한게있는데 뉴로의 이야기도..넣어야..겠지요?

뉴로.. 뭐.. 다 한거 아냐?

뉴로… 더 할 얘기 있던가?

 

소환수는 대략 중급 닌자는 되어야 상대할만할 크기였고, 시로가네의 풍둔은 상급 닌자 여러명이 달라붙어야 했을만한 위력이었다.

 

전투 부대에는 내가 소속되어 있었는데,

하급닌자들 역시 첫 실전임에도 불구하고 유효타를 내는데에 몇번이나 성공했기에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소환수들과 커다란 문제로 번지지 않은 것은 소환수들에게 겁먹지 않고 설득 및 대화를 시도한 하급 닌자들의 활약이 크다.

안개 마을과 관련되어, 시체 처리반이라고 했으니 미즈카게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을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으며,

그럴 경우 국경지대에 살던 소환수들의 힘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전쟁을 대비한 것일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하급닌자의 비율이 상당히 큼에도 차분하게 대열을 맞춰주시고 보호해주셨던 상급닌자분들의 활약..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누가 하나가 특출났다고는 못 하겠군요...

소환수 처리에 대한 마을의 도움 요청...... 뭐.. 안 해도 되겠지? 그래 좋아.

음… … 한 사람을 뽑는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 함께 보고를 맡고 계시는 후지와라 타로 상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약 제조에 온 차크라를 넣고도 이후 대처 부대에서 앞에 나서 다른 소환수들을 설득하고,

치료하고 다니는 등 소환수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도 많은 영향을 주셨으니까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 맞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밤새도록 아이들과 함께 차크라를 소진하시면서까지 힘내 약을 만들어주신대다가,

환자를 끝까지 포기하시지 않으셨으니까요.

의료 닌자로서 해야 할 일에 충실하셨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덧붙이고 임무보고를 종료하겠다.

네.

예.

... ...

전원 무사 귀환했기에 다행이지만 만약 안개 마을 닌자가 전투를 걸어왔으면 충분히 사망자가 나왔을만한 위험한 임무였으며

이에 대해 담당 상급닌자로써 상부에 항의한다.

 

애초에 첫 임무를 국경지대에서 진행하는 대담함은 어디서 왔는지,

또한 이 지역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적어 상급 닌자들은 하급 닌자들의 호위와 생존을 신경쓰느라 제대로 된 연계가 되지 않았다.

불의 의지 프로젝트로 재능있고 강한 닌자를 키워내는 일이 첫 실전에서 전부 수포로 돌아갈뻔한 이 임무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의견이다. 이상.

(치지직. .. . .. ..)

(툭)

녹음기가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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